대선 주자들 정시 확대한다지만 … 수시가 지방 학생에 유리 > 입시뉴스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온라인 상담 신청
자주 묻는 질문 1:1 문의
입시뉴스

대선 주자들 정시 확대한다지만 … 수시가 지방 학생에 유리

페이지 정보

게재일2017-03-31 댓글0건
자료출처 중앙일보

본문

고려대·연세대·한양대 등 서울 지역 10개 대학의 최근 3년간 입시 결과를 분석한 결과 수시가 정시에 비해 일반고와 비수도권 지역 학생들에게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입 공정성 확보를 위해 ‘금수저 전형’으로 불리는 수시를 줄이고 정시를 확대해야 한다는 일부 대선주자들의 입장과는 반대되는 결과다. 서울 지역 10개 사립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서울여대·성균관대·숙명여대·연세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는 30일 서울 경희대에서 ‘학생부종합전형 3년의 성과와 고교교육의 변화 심포지엄’을 열고 각 대학의 전형별 입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주요 사립대들이 입시 결과를 함께 공개한 것은 처음이다.

서울 10개 사립대 입시 자료 공개
지방 출신 학종선 44% 정시선 29%
일반고도 정시보다 학종 비율 높아
수도권·자사고는 정시·논술서 강세
“정시 늘리면 강남·학원가만 이득”

이에 따르면 10개 대학의 올해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의 입학생 비율은 일반고 63.5%, 특목고 15.5%, 자사고 8.3%였다. 내신성적 위주로 뽑는 학생부교과전형에서는 일반고 비율이 92%나 됐고 특목고와 자사고는 각각 1.3%, 0.2%에 불과했다. 반면 특목·자사고가 강한 전형은 정시로 일반고 61.6%, 특목고 13.7%, 자사고 16.9%였다. 특히 자사고 비율은 학종의 두 배가 넘었다.

신입생의 지역별 분포도 전형에 따라 확연히 달랐다. 10개 대학 신입생 중 수도권 출신은 66.5%, 비수도권은 33.5%였다. 하지만 세부적으로 보면 학종에선 수도권 출신 비율이 56.1%에 그쳤지만 정시에선 70.6%에 달했다. 이런 경향은 10개 대학 대부분에서 유사했다.
 
전형별로 입학 뒤 대학 적응력에서도 차이가 났다. 지난 3년간 10개 대학 신입생의 중도탈락률은 평균 3.5%다. 중도탈락률은 자퇴나 휴학생 비율을 뜻한다. 이 중 학종 출신은 2.5%로 평균보다 낮은 반면 정시 출신은 6%로 훨씬 높았다. 학점 역시 학종 출신은 3.33점, 정시 출신은 3.17점으로 차이를 보였다. 김현 경희대 입학처장은 “결과를 종합하면 수시의 학생부 위주 전형(학종·학생부교과전형)이 고교 다양성과 지역 균형성 확보에 가장 기여한다고 볼수 있다”고 말했다.

이들 대학이 이례적으로 이 같은 분석 결과를 공동 발표한 것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수시 축소론’을 반박하기 위한 취지가 크다. 임진택 경희대 책임입학사정관은 “학종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있는데 정치권에서 수시보다 정시가 공정하다는 식의 왜곡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사실 정시를 늘리자는 주장은 강남권과 학원가의 목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학교의 입학처장들도 대부분 “학생부 위주 전형에 중점을 둔 대입정책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자율성을 강화하고 정부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 일선 고교에서도 정치권의 수시 축소론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유제숙 한영고 진학부장은 “고1 학생에게 정시는 3년 뒤 볼 시험일 뿐이지만 학종은 지금 현재 학교생활을 충실히 해야 하는 전형이라 학생은 물론 교사들까지 수업에 충실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학생부에 대한 불신 등의 문제가 있지만 그렇다고 이 때문에 정시를 늘리자는 주장은 10년 전으로 되돌아가자는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문형수 광주 고려고 교장도 “정시 확대는 결국 지방 일반고의 고사를 불러온다. 설령 특목고·자사고를 폐지한다고 해도 강남 등 일부 지역 학교들에만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에선 수시 비중의 조절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한종혁 수원 창현고 교감은 “학종 도입 이후 학교 수업 분위기가 좋아진 것은 맞지만 학종을 준비할 수도, 안 할 수도 없는 학생들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며 “현재 수시 비율을 약간 줄일 필요는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대입 체제를 크게 변경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다. 김경범 서울대 교수는 “역대 모든 정부가 자기만의 수능과 입시제도를 만들었다는 게 문제”라며 “정부마다 새로운 제도를 내놓을 게 아니라 계속 바뀌지 않을 입시제도를 만들기 위한 독립적인 절차와 과정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댓글 0개 (로그인 후 글을 남겨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목록

Total 213건 13 페이지
입시뉴스 목록
번호 제목 자료출처 게재일
열람중 대선 주자들 정시 확대한다지만 … 수시가 지방 학생에 유리 인기글 중앙일보 2017-03-31
32 수능·내신 동시 절대평가? 깜깜이 개편에 중3 교실 혼란 인기글 중앙일보 2017-03-29
31 수능 영어 절대평가에 1등급 학생 급증…수학 변별력 ↑ 인기글 머니투데이 2017-03-28
30 올해 수능 영어, 예년수준 출제…1등급 비율 늘어날수도 인기글 연합뉴스 2017-03-28
29 수능은 공정한 잣대일까... 서울대 정시 늘리면 자사고,강남 합격생 더 늘어 인기글 중앙일보 2017-03-27
28 한양대는 왜 학생부로만 선발할까 인기글 조선에듀 2017-03-27
27 정시, 모집요강보다 15% 더 뽑았다… 수시 미충원 여파 인기글 조선일보 2017-03-27
26 3만6349명, 수능 빵점 맞아도 대학 갈 수 있다 인기글 중앙일보 2017-03-17
25 일반고 직업교육 확대...고교직업과정 신설, 전문대연계과정 확대 인기글 파이넨셜뉴스 2017-03-16
24 고려대, 정시전형 축소…입시전형 대폭 개편 인기글 동아일보 2017-03-16
23 2021학년도까지 대학 입학정원 5만명 더 줄인다 인기글 연합뉴스 2017-03-09
22 지방 의대 신입생 절반, 해당 지역서 뽑는다 인기글 조선일보 2017-03-09
21 취업 원하는 일반계고 졸업생 지원 강화 인기글 조선에듀 2017-03-08
20 3월 학력평가, 고3 입시전략 세울 첫 기회 인기글 아시아경제 2017-03-08
19 연·고대 등 서울소재 대학 장학금지급률 줄줄이 하위권 인기글 이데일리 2017-03-06
게시물 검색

개인정보처리방침 | 서비스이용약관 상단으로 모바일 버전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942 해성1빌딩 4층
한샘입시교육컨설팅 | 사업자등록번호 : 113-22-03794 | 대표 : 장준영 | TEL : 02-336-2585
Copyright © www.hsconsult.co.kr All rights reserved.
한샘입시교육컨설팅
에듀하이토탈클래스
매주 10명 무료 이벤트
카카오톡 상담하기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