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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학종' 입학생, 정시생보다 기초영어·수학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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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게재일2017-04-11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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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영어 실력 부족 수시입학생, 정시입학생의 2배
"학업성취 보장 못해" vs "다른 장점으로 만회 증거"


최근 3년간 서울대 수시전형 입학생의 기초영어·수학 실력이 정시전형 신입생보다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균형과 일반전형으로 운영되는 서울대 수시전형은 선발인원 전원을 학생부종합전형(학종)으로 뽑는다. 정시전형은 수능성적 100%를 반영한다.

11일 뉴스1이 입수한 '2014~2016학년도 서울대 영어·수학성취도 측정시험 평가결과의 입학 유형별 수강반 비율' 자료에 따르면 기초영어 실력미달(기초영어반 학생)로 분류된 수시 일반전형 입학생은 △2014학년도 21.8% △2015학년도 25.1% △2016학년도 25.7% 등으로 집계됐다. 해당 전형으로 입학한 신입생 4~5명 중 1명은 기초영어 실력이 부족한 셈이다. 

기초영어 실력이 떨어지는 수시 지역균형 입학생은 2014학년도 13.5%, 2015학년도 15.6%, 2016학년도 18.6% 등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정시전형 신입생은 2014학년도 6.1%, 2015학년도 11.5%, 2016학년도 14.2% 등으로 매해 수시전형 입학생 비율보다 낮았다.

수학교과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났다. 기초수학 실력 미달(미적분학의 첫걸음반 학생)에 해당하는 수시 일반전형 신입생은 2014학년도 3.1%, 2015학년도 6.1%, 2016학년도 5.5%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지역균형 신입생도  2014학년은 2.9%, 2015학년도 1.2%, 2016학년도 3.7% 등으로 집계됐다.

반면 정시전형 입학생은 2014학년도 0.4%, 2015학년도 1.1%, 2016학년도 1.7%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서울대는 지난 2001년부터 신입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 성취도 측정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영어시험(TEPS, 990점 만점 기준)은 신입생 전원이 치르고 수학시험(성취도 시험, 100점 만점 기준)은 자연계열 학생만 본다.


신입생들은 시험결과에 따라 수준별 강의를 듣는다. 영어실력이 가장 떨어지는 학생은 '기초영어반'(550점 이하)에, 수학성적이 가장 낮은 학생은 '고교수준에 해당하는 미적분학의 첫걸음반'(25점 이하)에서 수업을 듣는다.

안선회 중부대 진로진학컨설팅학과 교수는 이번 결과에 대해 "수시 학종은 학교 안에서의 평가와 기록인데, 그 평가와 기록이 훌륭하게 작성됐다고 하더라도 객관적 학업성취도를 보장할 수 없다는 걸 여실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수시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 폐지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는 원인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서울대는 2014학년도부터 수시 일반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다.

반면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은 "이번 자료는 학종을 통해 기초학력이 다소 떨어진다고 하더라도 다른 장점으로 충분히 우수한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결과이기도 하다"며 "학종이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을 뽑는 기회균등의 기회가 되고 있다는 점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이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은 학교 차원의 추후 관리를 통해 만회하는 방향이 더 적합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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